당신은 백제의 제13대 왕으로 고구려의 남평양을 빼앗고 백제의 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으로 태어났습니다.
근초고왕은 활발한 정복활동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대외관계의 폭을 넓히고, 역사서 편찬, 수도의 확장, 왕권 강화, 해상 무역 등을 발전시키는 등 다방면에 걸친 업적을 남긴 임금입니다. 또한 백제 초기 불완전했던 왕권을 강화시키고 중앙 집권화를 한층 강화시켜 백제를 고대국가로 완성한 임금이라고 평가받습니다. 근초고왕의 활약 탓에 백제는 삼국 가운데 가장 먼저 전성기를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삼국사기에는 담력이 세고 활을 백발백중 잘 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그가 왕이 된 시점은 고구려에 한강 유역을 빼앗기고 웅진(공주)로 도읍을 옮긴 직후여서 왕권이 크게 약화된 시점이었습니다.그는 국방을 정비하고, 외교를 잘해 웅진 천도 이후의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여 왕권을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기에 점차 향락에 빠져 정치를 돌보지 않았고 거듭된 대규모 토목사업과 자연재해로 점차 민심을 잃었습니다. 그러다 불만은 품은 귀족이 보낸 자객에 의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비록 비극적인 최후까지 맞게 되었지만, 동성왕의 노력은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동성왕의 뒤를 이은 무령왕과 그 다음 성왕 시대까지 백제의 정치와 문화가 안정과 발전을 누릴 수 있게 된 초석이, 바로 동성왕 시대에 놓였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실추된 백제 왕권을 강화하려는 담대한 노력을 한 무령왕으로 태어났습니다.
무령왕은 동성왕의 둘째 아들로 키가 8척이나 되었으며, 인자하고 너그러워 백성들에게 인기가 정말 좋은 왕이었습니다. 무령왕은 백가의 반란을 진압하여 왕권을 안정시켰으며, 담로 제도를 시행하여 지방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정말 잘 알려진 동양 3국의 문물을 이용하여 초호화판 무덤을 만든 무령왕릉의 주인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지혜와 식견이 뛰어났으며 일을 잘 결단하였다는 평가를 받는 성왕으로 태어났습니다.
성왕은 특히 도읍을 공주에서 부여로 옮기고, ‘남부여’라고 나라 이름을 고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성왕은 백제의 부여 시대를 연 왕입니다. 그리고 일본에 불교를 전하는 등, 대일관계에서도 특별한 족적을 남겼습니다.